軍 "북한, 폭우 속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

입력 2022-06-30 16:40   수정 2022-06-30 16:48


북한이 댐 방류 시 미리 통지해달라는 우리 정부 측의 요구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임진강 상류 황강댐 저수를 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이 호우로 인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현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관기관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 국민 안전과 재산 피해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수위 조절 차원에서 수일 전부터 황강댐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임진강 수위를 미리 판단할 수 있는 필승교 수위는 29일 관심수위인 5m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3m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임진강 수위가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북한 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지해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대한 응답 없이 방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면 약 4~5시간 뒤 방류수가 경기도 연천의 우리 측 군남댐에 도착한다. 황강댐 저수용량이 군남댐보다 약 5배 크기 때문에 북한이 예고 없이 수문을 열면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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